여름철 유행하는 수족구병, 우리 아이 괜찮을까요?
매년 여름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수족구병(Hand, Foot, and Mouth Disease).
아이들이 있는 가정이라면 한 번쯤은 겪어봤을 감염병입니다.
단순한 피부질환으로 생각하기 쉽지만, 드물게 신경계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.
오늘은 수족구병의 원인, 증상, 전염성, 치료, 그리고 예방 방법까지
보건의료 전문가의 정보 기준으로 자세히 정리해드릴게요.
1. 수족구병이란?
수족구병은 장바이러스(enterovirus) 감염으로 발생하는 급성 바이러스성 질환입니다.
이 중 가장 흔한 원인 바이러스는
- 콕사키바이러스 A16형
- 엔테로바이러스 71형(EV71)
장바이러스는 위장을 통해 감염되지만, 피부, 점막, 심지어 신경계까지 영향을 줄 수 있는 전신 바이러스입니다.
▶ 주로 생후 6개월~5세 이하의 유아에게 많이 발생하지만, 성인도 면역력이 약하면 감염될 수 있습니다.
2. 주요 증상
감염 후 3~6일의 잠복기를 거쳐 다음과 같은 증상이 발현됩니다.
- 초기 증상: 미열, 식욕부진, 인후통, 피로감
- 주증상:
🔹 입안 궤양성 병변 – 혀, 입천장, 잇몸, 후두부 점막에 통증성 수포
🔹 손바닥, 발바닥, 엉덩이 등에 붉은 반점이나 물집
🔹 열은 대부분 2~3일간 지속되며, 수포는 7일 이내 호전
▶ 일부 심한 경우에는 발열 후 경련, 뇌수막염, 뇌염, 폐출혈, 심근염 등의 중추신경계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, 특히 EV71형이 원인일 경우 이런 중증 합병증 발생률이 높습니다.
3. 전염 경로 및 감염력
수족구병은 전염력이 매우 강한 질환입니다.
주로 다음 경로를 통해 전파됩니다.
- 분변-경구 감염: 감염된 사람의 대변에 닿은 손이나 물건을 통해 감염
- 비말 전파: 기침, 재채기, 침 등을 통한 직접 감염
- 피부 접촉: 수포 분비물이 묻은 피부나 장난감, 문고리, 수건 등
※ 바이러스는 증상 발생 전부터 전파되며, 회복 후에도 분변을 통해 수 주간 배출될 수 있습니다.
즉, 겉보기엔 나아 보여도 감염 가능성이 남아 있다는 뜻입니다.
4. 치료 방법
현재 수족구병에는 특이적인 항바이러스 치료제나 백신이 존재하지 않습니다.
대부분은 증상 완화를 위한 보존적 치료로 회복을 돕습니다.
치료 | 항목 설명 |
해열제 | 38.5℃ 이상의 고열 시, 아세트아미노펜(타이레놀) 복용 가능 (이부프로펜은 궤양 악화 우려로 주의) |
수분 보충 | 궤양 통증으로 탈수 위험이 높아지므로 충분한 물, 전해질 음료 제공 |
통증 조절 | 구강 궤양 통증 완화를 위해 의사 처방에 따라 리도카인 겔 또는 항히스타민제 사용 가능 |
격리와 휴식 | 유아는 해열 후 최소 24시간, 성인은 증상 완전 호전까지 격리 필요 |
▶ 보통 7일 이내 자연 회복되지만, 열이 3일 이상 지속되거나 신경계 증상(경련, 의식저하 등)이 있을 경우 반드시 입원 치료가 필요합니다.
5. 언제 병원을 꼭 가야 할까?
수족구병 대부분은 자연 회복되지만, 합병증 전조 증상은 절대 놓쳐선 안 됩니다:
- 고열이 72시간 이상 지속될 때
- 물도 삼키지 못할 정도로 입안 통증이 심할 때
- 탈수 증상: 입이 마르고 소변량 감소
- 무기력, 지남력 저하, 경련
- 팔다리 마비 증상 (뇌염 또는 척수염 가능성)
👩⚕️ 특히 EV71 감염의 경우, 증상이 급격히 악화될 수 있어 반드시 전문의 진료가 필요합니다.
6. 예방법
현재 수족구병은 예방접종이 없기 때문에, 손 위생과 생활환경 관리가 핵심입니다.
✔︎ 개인 위생
-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 씻기 (특히 배변 후, 식사 전, 외출 후)
- 기침 예절 준수: 휴지로 입가리기 또는 팔꿈치 안쪽 사용
✔︎ 환경 위생
- 장난감, 손잡이, 식기 등 자주 접촉하는 물건은 소독제로 정기적으로 닦기
- 감염자 수건, 식기, 칫솔 개별 사용
- 증상 발현 후 최소 1주일 이상 유치원, 어린이집 등원 금지
7. 부모도 수족구병에 걸릴 수 있는 이유
수족구병은 전염성이 매우 강한 바이러스성 질환으로, 주로 콕사키바이러스나 엔테로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합니다.
이 바이러스는 감염된 아이의 침, 콧물, 타액, 수포액, 대변 등을 통해 직접 또는 간접 접촉으로 전파될 수 있어요.
① 면역력이 약해졌을 때
- 수면 부족, 스트레스, 과로 등으로 인해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에서는 감염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.
② 아이의 간호 중 밀접 접촉
- 아이의 수건, 식기, 장난감을 함께 사용하거나
- 기저귀 교체, 수포 부위 접촉 후 손을 제대로 씻지 않은 경우 감염될 수 있어요.
③ 손씻기 부족 등 위생 관리 미흡
- 바이러스는 증상이 없어도 분변에서 수 주간 배출될 수 있기 때문에, 완치 후에도 감염 가능성이 남아있습니다.
8. 부모가 감염되면 어떤 증상이 나타날까?
어른이 수족구병에 걸리는 경우도 드물지만 발생하며, 아이보다 더 심하게 앓는 경우도 있습니다.
① 성인 수족구병 증상 예시
- 입안의 궤양성 통증 (식사 불편)
- 손·발바닥, 손가락 등에 붉은 발진이나 물집
- 발열, 인후통, 피로감
- 드물게 손발톱이 빠지는 부작용 (후기 증상)
② 부모의 감염 예방법
- 아이와 접촉한 후 꼭 비누로 손 씻기
- 아이의 식기, 수건, 장난감 별도 사용
- 수포 부위 접촉 피하기 (특히 간호 시 장갑 착용 권장)
- 입맞춤, 수건공유, 한 숟가락 나눠먹기 금지
- 증상이 나타날 경우 병원 진료 및 가족 간 접촉 최소화
수족구병은 주로 아이들의 질환이지만, 성인도 면역 상태와 위생 습관에 따라 충분히 감염될 수 있습니다.
특히 엄마, 아빠가 동시에 아프면 돌봄도 힘들어지기 때문에, 감염 예방 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.
마무리하며…
수족구병은 대부분 경증으로 지나가지만, 간혹 위험한 합병증을 동반할 수 있는 감염병입니다.
특히 어린아이의 경우, 입 안 통증으로 탈수 및 영양 불균형이 빠르게 진행될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죠.
부모님께서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은, 초기 증상 발견, 위생관리, 충분한 휴식과 수분 공급입니다.
그리고 무엇보다도, 예방이 최선의 치료라는 점, 꼭 기억해 주세요!
📌 이 글은 건강정보 제공을 위한 콘텐츠입니다.
정확한 진단 및 치료는 반드시 의료 전문가와 상담하세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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